경주지역에서 노래방 등 유흥업소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업소를 다녀간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가족과 지인 등이 상당수 있어 확진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경주시에 따르면 오후 3시 현재 코로나19 경주시 누적확진자는 287명(치료중 39명, 해제 239명, 사망 8명, 대구시 통계 1명 포함)이다. 검사결과를 기다리는 의심환자는 389명, 자가격리자는 387명으로 확인됐다. 확진자는 지난 18일부터 25일 오후 3시 현재까지 한 주 사이 19명이 늘었다. 특히 지난 21일 동천동 지역의 한 노래방(투샷, 구 여궁)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이는 경산지역 확진자 등이 함께 한 친목 모임에서 발생한 유흥업소발 감염으로 이와 관련된 직접적인 경주지역 확진자만 4명, 포항·경산·대구·울산 등 타 지역에 전파된 확진자를 포함하면 11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이 해당 업소를 이용하면서 노래방 종사자 등과 함께 있었던 점이 확인되면서 지인과 가족·손님 등을 통한 2·3차 전파가 더 확산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현재까지 경주지역 확진자 4명과 연관있는 밀접 접촉자만 21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와 관련 경주시는 감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유흥업소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2차례에 걸쳐 선제검사를 실시하는 등 방역에 힘을 쏟고 있다. 아울러 최근 노래방과 단란주점, 유흥주점 등을 방문한 시민들은 증상과 관계없이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했다. 경주시 보건소 관계자는 "유흥업소의 경우 좁은 공간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함께 있었을 가능성이 높은 만큼 해당 기간(13일~22일) 내 방문자들은 반드시 검사를 받아 자신은 물론, 가족과 지인들의 건강을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