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경주시 산내면 외칠리 80대 할아버지 추정 시신 발견돼...수백명 수색활동에도 찾지 못한 안타까움 커

경주시를 비롯한 소방·경찰·군 등 관계기관의 수백여 명이 실종된 산내면 외칠리의 80대 할아버지를 찾기 위해 열흘 넘게 수색활동을 벌였지만 할아버지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돼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실종된 80대 김모 할아버지는 치매를 앓고 있었으며 지난 4일 오전 10시 30분께 배우자가 잠든 사이 산내면 상지길의 본인 집을 나간 후 행방이 묘연해졌다.이러한 사실이 전해지면서 경주시는 산내면 외칠리 마을에 수색상황실을 꾸리고 실종자 수색과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소방, 의용소방대, 공무원, 경찰, 육군50사단과 해병1사단을 포함한 군 병력 등 인원 500여 명과 경찰 헬기 1대 포함 장비 20여 대를 동원해 수색을 진행했다.주낙영 경주시장과 박광호 경주시의원 등도 수색상황실을 방문해 대원들을 격려하며 수색활동을 도왔고, 언론을 통해서도 할아버지의 신상을 공개하며 수색에 힘을 쏟았다. 하지만 21일 오전 12시 54분께 경주시 산내면 외칠리 하천에서 할아버지로 추정되는 시신을 지나가던 주민이 발견했고 경주소방서에 신고했다.경주소방서 관계자는 "아직 시신의 정확한 신원이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실종 전 인상착의와 옷가지 등이 동일한 점을 보아 실종된 김모 할아버지로 추정된다"고 말했다.수색활동에 나섰던 박광호 의원은 "할아버지를 꼭 구조하기를 바라면서 수색대원들과 함께 인근 야산과 마을 주위를 샅샅이 뒤졌는데 너무나 안타까운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