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올해 친환경 버스를 대거 투입키로 했다.시는 14일 친환경 전기 시내버스 8대와 수소 시내버스 2대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전기 시내버스는 이달 제작사를 선정해 주문·제작이 완료되는 8월부터 운행한다. 수소 시내버스는 시내버스 대·폐차 일정에 따라 10월부터 운행할 예정이다.시는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친환경 시내버스 도입 예산 확보가 어려웠지만 올해는 50억원 규모의 사업비를 확보해 친환경 시내버스를 도입하게 됐다고 했다.또 올해 전기 시내버스 4개 노선을 선정했으며, 기존 노선에 투입된 33대를 포함해 모두 9개 노선 41대가 운행되고, 전기 충전시설도 2곳을 더 구축해 기존 충전시설 포함 10개소로 늘리겠다고 했다.또 시는 올해 전기 시내버스와 함께 오염물질 배출이 없고 미세먼지 정화효과가 있는 친환경 수소 시내버스를 최초 도입한다. 수소 시내버스 운행노선은 수소 시내버스 1회 충전거리(450km 내외)를 감안한 편도 35km 정도 노선, 기존 수소충전소 활용 가능한 노선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2개 노선을 선정했으며 노선별로 1대씩 투입된다.수소 시내버스는 수소탱크에 저장된 수소가 수소이온과 전자로 나눠져 수소전자가 차량구동에 필요한 전기에너지를 생성한다. 이 과정에서 남은 수소이온은 미세먼지가 포함된 공기 중의 산소와 결합해 물을 배출함으로써 공기정화가 이뤄지는데 버스 1대가 연간 약8만6000km 주행 시 41만8218kg(1km당 4.863kg)의 공기가 정화되며 이는 성인 약 86명(1명1년간 4818kg)이 1년 동안 마실 수 있는 공기의 양이다.시는 올해 10월 수소 시내버스 2대 도입을 시작으로 현재 운영 중인 성서 수소충전소를 포함 수소 충전시설도 40곳 더 구축해 2030년까지 총 100대의 수소 시내버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도심 대기질 개선과 미래형 친환경 교통체계 구축을 위해 친환경 시내버스 보급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