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중간 인출책이 경찰의 빠른 대처로 붙잡혔다.대구 동부경찰서는 지난 17일 보이스피싱 중간인출책인 최모(59)씨를 긴급 체포했다고 25일 밝혔다.최씨 검거에는 동대구지구대 소속 경찰들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경찰에 따르면 동대구지구대 소속 경찰들은 부산경찰청으로부터 지원요청을 받고 곧바로 동부경찰서에 보고하는 한편, 최씨가 있는 동대구역으로 긴급출동했다.최씨는 경남 진주시에서 금융기관을 사칭해 여러명의 피해자들로부터 약 1억4800만원을 가로채고 또다른 피해자를 만나기 위해 대구를 찾은 상황이었다.부산청으로부터 최씨의 인상착의, 사진, 연락처 등을 확보한 경찰은 사복차림으로 동대구역에서 최씨에게 연락을 취했고 전화를 받은 최씨는 만나기로 한 `피해자`로 알고 자신의 위치를 밝혔다.이렇게 최씨와 접선한 경찰은 현장에서 곧바로 검거했고 이를 통해 2차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류영만 동부경찰서장은 "코로나19로 경제침체가 장기화된 최근 보이스피싱 사기가 지속적으로 생기고 있다"며 "시중보다 싼 저금리 대출이나 앱설치 권유 혹은 직접 만나 현금 등 자금전달 요구 등은 전형적인 보이스피싱 수법이니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