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구박물관(이하 박물관)은 지난 24일 구미 선산 금동불 조사연구 보고서를 배포한다고 밝혔다.박물관에 따르면 이 보고서는 매년 한 해 동안 수행해 온 다양한 문화재 조사연구 성과를 기록하는 문화재 조사연구 보고서다.이번 조사연구는 박물관이 전시하고 있는 국가지정문화재인 구미 선산 금동여래입상(국보 제182호) 1점과 금동관음보살입상(국보 제183호, 국보 제184호) 2점을 대상으로 했다.금동불 3점은 1976년 3월 경북 선산군 고아면(고아읍)에서 함께 발견됐다. 학술적으로 가치를 인정받아 같은 해 4월 국보로 지정됐다. 발굴 경위와 경과, 금동불의 기본 조사 결과를 보고했으며, 이후로도 여러 전시에 출품됐다.우리나라 고대 불교 조각을 대표하는 불상이지만 최초 보고 이후 심층적인 연구가 이뤄지지 못했다.박물관은 금동불 3점에 대해 보존과학 장비를 활용해 불상의 겉과 속을 다각도로 살펴봤다. 다양한 장비를 활용한 비파괴조사를 시행해 문화재의 눈으로 볼 수 없는 부분을 드러내 보여주고 재질, 제작기법 등을 검토했다.보고서에 수록된 금동불 3점은 박물관 특별전 `빛의 과학, 문화재의 비밀을 밝히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