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시조왕 춘향대제가 춘분인 지난20일 오전10시 시조왕 위패를 모시고 있는 숭덕전에서 엄숙히 봉행됐다.  초헌관에는 박홍영(한국공자문화센터 총재, 신라오릉보존회 부총재), 아헌관 박희길(한국공자문화센터 대외연락부장), 종헌관은 박효길 숭덕전 참봉이 각각 맡아 제향을 올렸다. 코로나19 방역준칙에 맞추어 최소 인원만 초청한 춘향대제에는 박낙규 신라오릉보존회 총재, 각 왕릉별 전·현직 참봉, 박승직 도의원, 박차양 도의원 등 박씨 후손 수백여 명이 참석했다.  대제에 앞서 주낙영 경주시장이 숭덕전을 찾아 제관들을 격려했고 숭덕전 제례 무형문화재등록을 앞두고 제례, 복식, 조리, 사학 등 전문분야 문화재위원을 비롯한 조철제 경주문화원장, 오기현 문화재단 대표, 홍익대 전춘화 교수( 한국공자문화센터 홍보부장)등 대외인사도 대거 참석했다. 대제 전날인 19일 오후 숭덕전에서 춘향대제 행사를 위한 예행연습에 이어 상현재에서 개좌동석 행사가 열렸다. 대제당일 오전6시 숭덕전에서 축문집필이 진행되는 등 모든 절차가 전통적으로 진행되어 춘향대제 제례가 무형문화재로 등록되는데 손색이 없도록 했다.  신라 시조왕 박혁거세 후손은 한국 인구의 10%인 전국에 500만 명에 이른다. 경북도 문화재 자료 254호로 조선 세종11년(1429년)에 창건된 숭덕전은 선조25년(1592년)과 영조11년(1735년)에 현재의 모습으로 복원된 것으로 기록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