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는 21일 강원 태백의 태백 레이싱파크에서 열린 ‘2009 스피드 페스티벌’에서 쿠페형 스포티 세단 ‘포르테 쿱(Forte Koup)’의 레이싱카 버전을 공개하고, 카레이서들이 시승하는 행사를 마련했다. 포르테 쿱 레이싱카는 차체를 낮추고, 서스펜션을 튜닝해 급선회시 안정성을 향상시켰으며, 고성능 브레이크 패드와 타이어를 장착하는 등 제동 성능을 높여 서킷을 질주하는 카레이싱에 최적화한 개조 모델이다. 대회 주관사 KMSA는 “포르테 쿱 레이싱카는 다른 레이싱카와는 달리 일반도로도 주행할 수 있는 차량으로 서킷에서의 고속 주행성과 일반도로에서의 주행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날 포르테 쿱 레이싱카를 시승한 카레이서 윤동희는 “스포티한 스타일에 역동적 주행 성능까지 갖춘 포르테 쿱의 우수성을 체험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2003년부터 열린 아마추어 자동차 경기대회인 스피드 페스티벌은 ‘2000㏄ 기아차 쎄라토 클래스’와 ‘1600㏄ 현대차 클릭 클래스’ 등 2개 부문의 원메이크 레이스로 운영된다. 이날 경기에는 경주용 자동차로 개조한 쎄라토와 클릭 총 72대가 참가해 열띤 경쟁을 벌였다. 이날 기아차는 지난 11일 출시된 포르테 쿱을 경기장에 전시, 선수와 관람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기아차 관계자는 “포르테 쿱 레이싱카를 다음달 열리는 스피드 페스티벌 4전부터 단계적으로 투입할 예정”이라며 “포르테 쿱은 역동적이고 스포티한 외관과 더불어 동급 최고의 엔진 성능과 안전사양으로 향후 스피드 페스티벌의 대표 차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아차는 다음달 5일까지 펀키아 사이트(http://www.funkia.kr)를 통해 대학생들의 신청을 받아 레이스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포르테 쿱 대학생 카레이서 선발대회’를 진행한다. 또 드라이빙 스쿨, 동호회 시승행사 등을 열어 고객들에게 체험 기회를 주는 동시에 모터스포츠 저변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