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식 대구시의원(수성구)이 15일  "권영진 대구시장은 행정통합 논의를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이날 성명을 통해 "임기가 겨우 1년 남은 시장이 대구와 경북의 100년 대계를 졸속으로 밀어 붙이고 있다"먼서 "행정통합 문제는 다음 시장의 몫으로 남겨놓고 코로나 방역과 경제회복에 매진하라"고 이같이 촉구했다. 김 의원은 이어"권영진 시장이 추진하는 사업인 취수원 이전, 군부대 이전, 신청사 이전 등 어느 하나도 매듭을 짓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또 다시 행정통합이라는 화두를 던져, 시민의 삶은 돌보지 않고 시장의 치적쌓기에 매몰되어 있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다. 지금은 코로나19 방역대책과 ‘대구복구’에만 몰두해 주길 바란다"면서 "코로나19의 장기화에 따른 경기침체는 우려할 수준을 넘어선 상태이다. 감염병에 대한 공포와 그에 따른 가계소득 하락으로 시민의 삶의 질은 하락하고 특히 취약계층의 삶은 절망적인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시정의 기본은 행정통합이 아니라 시민의 삶을 돌보는 일이다. 행정통합은 또 다른 중앙 집중과 지방화를 양산하고, 구, 군의 자치역량을 약화시키며, 공무원감축과 출자출연기관의 통폐합이 선행되지 않으면 행정의 비효율성만 높아진다"며 "대구.경북의 미래를 결정하는 행정통합은 충분한 준비의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권영진 시장은 당장 행정통합 논의를 중단하고 민생문제에 집중해 주기 바란다"고 거듭 행정통합 중단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