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참여연대(이하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이 부동산 투기 긴급대응팀을 구성해 부동산 투기 근절 활동에 나섰다.참여연대는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LH 직원들의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해 공익감사 청구를 한 후 정부기관과 지방자치단체 등 전방위적 조사와 수사가 불가피하다는 시민 여론이 폭등하고 있다"며 대응팀 구성 취지를 밝혔다.두 단체는 변호사, 공인중개사, 감정평가사, 학계 이론가 등으로 긴급대응팀을 꾸려 ▲시민제보 창구 운영 ▲대구시와 도시공사, 경찰청 등의 관련 행정에 대한 감시와 협력 ▲부동산 투기 근절을 위한 관련 법령과 조례 등 제도개혁 활동을 추진한다. 이들은 우선 시민제보 창구를 개설해 시민제보를 받아 기초조사와 법률 검토 등을 거쳐 경우에 따라 관계 기관에 조사 요청, 사정 당국에 수사 요청 및 공익 고발 등으로 처리할 방침이다.또 수성구 연호지구, 경산대임 등 LH의 신도시조성 지구 5곳과 대구도시공사의 금호워터플러스, 대구국가산업단지 등 7곳에 시민제보 홍보 현수막도 게시했다.이를 시작으로 대구시와 도시공사의 관련 행정과 경찰청·국세청 등의 수사도 감시하고 필요에 따라 조사와 수사 및 정책 개선 과제에도 협력한다.아울러 지역의 국회의원 및 지방의원들에 대한 전수조사를 촉구할 계획이다.두 단체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부동산 투기 근절을 위한 제도적 장치가 반드시 마련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 투기 처벌을 강화하는 공공주택특별법 개정, 투기를 방지하기 위한 이해충돌방지법 제정, 부동산 백지신탁제 도입 등 국회 차원의 입법개혁과 지방자치단체의 조례 제·개정 등 제도개혁 활동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