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복지시민연합(이하 연합)이 김대권 대구 수성구청장의 연호 지구 투기 의혹과 관련해 경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연합은 12일 성명을 통해 "수성구청이 최근 부동산 투기 의혹을 셀프조사한다고 밝혔다. 최근 불거진 김대권 수성구청장의 부인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개발 중인 대구 연호 지구의 농지를 구입해 1억여원의 시세차익을 본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라며 "정부가 국토교통부 직원, LH 직원을 대상으로 셀프조사한 결과 20명이 신도시 투기를 했다는 의혹을 확인했다고 1차 발표해 뭇매를 맞고 있다. 그만큼 힘이 없는 조사를 벌이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수사권이 없는 셀프조사의 한계는 분명히 드러났다. 그럼에도 대구·경북 기관들은 자체 조사만 남발하고 있고, 대구시와 경북도도 여전히 소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며 "김대권 구청장도 수사를 받겠다면서 감사실에 감사를 지시했다고 하니 어처구니없는 물타기다. 경찰이 나서 구청장 부인의 투기성 거래 여부를 신속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어 "거액의 대출과 쪼개기 투자, 불법적인 토지거래와 차명거래 등을 이잡듯이 뒤지려면, 경찰을 중심으로 합동 수사해야한다. 자금흐름을 파악하고 공직자 부패 고리를 찾아야 한다"면서 "전담수사팀이 설치된 경찰은 물론이고 시와 도 등 관련 공공기관도 부동산 투기 근절을 위해 보상지역 전수조사를 통한 부동산 불법 퉅기자 전원 색출의 의지를 보여줘야한다"고 촉구했다.연합은 "부동산 투기 근절을 위한 백신은 부동산 투기 퇴치를 위한 성역없는 강력한 근절 의지와 협력, 철저한 수사, 엄정한 처벌 뿐"이라면서 "부동산 투기 근절이야말로 우리 사회고 토건에서 복지로, 공정과 정의로, 불평등 해소로 가는 거의 유일한 길이기에 경찰의 성역없는 전면 수사를 촉구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