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괘릉초등학교가 지난 2일 캐릭터 선포식을 개최했다. 괘릉초등학교(교장 박정재)는 교육공동체의 응집력을 높이고 자긍심을 높임은 물론 교육구성원의 미래 지향적인 비전과 가치를 담을 필요성이 대두돼 지난해 9월부터 캐릭터를 개발해왔다. 캐릭터 개발을 위해 학생들과 ‘괘릉초 캐릭터에 어떤 가치를 담을 것인지’를 토의했다. 괘릉초만의 독특한 상징물인 운동장에 서 있는 비석의 주인공인 장홍모 여사님으로부터 ‘나눔’, ‘배려’, 학교앞 원성왕릉의 무인상으로부터 ‘의지’, ‘기상’의 정신을 본받아 ‘도전’, ‘지혜’, ‘공감’의 핵심가치와 몇 가지 학교 특색, 상징물을 캐릭터에 반영하기로 정했다. 이후 3개의 가치를 담은 캐릭터 디자인 작업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학생, 학부모 응모 디자인과 전문가의 도움이 활용됐다. 시안과 캐릭터 이름을 온, 오프라인 안내장을 통해 교육공동체에게 안내하고 학생, 학부모 및 교직원 대상 온라인 투표를 실시했다. 그 결과를 그래픽화 해 캐릭터를 완성했다. 이는 교육과정의 교육목표이자 핵심역량으로 연계돼 ‘자율과 협력의 ART로 참삶을 가꾸는 행복한 학교’라는 괘릉초등학교 비전으로 재탄생 됐다. 별이의 모자는 괘릉 형태와 교화인 장미, 친근한 표정을 통해 장홍모여사의 덕을 형상화했다. 몸체는 등에 펼쳐진 책이 날개처럼 달려있어 교육의 의미와 미래로 비상하는 의미를 담았으며 의상과 하트를 만드는 손을 통해 여아의 차분하고 따뜻한 성품을 표현했다.   솔이의 모자는 괘릉 형태와 교목인 단풍, 원성왕릉 무인상의 힘찬 표정을 형상화했다. 몸체는 등에 펼쳐진 책이 날개처럼 달려있어 교육의 의미와 미래로 비상 하는 의미를 담았으며, 무인상의 옷을 입고 주먹을 쥔 포즈를 통해 진취적인 기상과, 연필을 통한 학업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현했다. 이번 캐릭터 개발을 통해 괘릉 교육공동체 모두가 참여하고 학생주도의 캐릭터 제작과정에서 학부모, 교직원, 마을공동체까지 참여하는 진정한 교육생태계를 구축한 사례로 주목받고 있으며, 앞으로 괘릉초등학교를 대표하는 상징물로서 각종 행사나 기념품, 홈페이지, 간행물 등에 적극 활용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