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태풍으로 인해 일부 구간이 파손됐던 경주시 감포읍 구간 동해안 해파랑길 코스가 오는 5월 중 제모습을 찾을 전망이다.경주시는 사업비 1억8600만원(국비 9300만원, 도비3700만원, 시비 5600만원)을 들여 태풍 `마이삭`과 태풍 `하이선`으로 훼손된 동해안 해파랑길을 복구 중이라고 3일 밝혔다.해파랑길은 부산, 울산, 경주, 포항, 영덕, 울진, 삼척·동해, 강릉, 양양·속초, 고성 등 10개 구간으로 구성돼 있는데, 작년 연이은 태풍으로 경주 감포읍 일부 구간이 훼손된 바 있다.특히 해파랑길 11코스 전촌항 일대는 길이 크게 훼손돼 통행을 제한하고 우회 통행 시키는 등 트레킹길로서의 역할이 불가능한 상태였다.감포읍 주민 A(67·여)씨는 "해파랑길이 복구되기를 바라는 마을 주민과 관광객들이 많았다"면서 "감포읍 행정복지센터에서 자금이 확보될때까지 기다려 달라고 했는데, 마침내 복구 작업에 들어가 너무나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경주시 관계자는 "올해 해파랑길 복구를 위한 시비와 도비가 편성돼 지난달 말부터 해파랑길을 복구 중"이라며 "오는 5월 중에 복구공사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한편, 동해안 해파랑길은 부산 오륙도 해맞이공원에서 강원 고성 통일전망대까지 이르는 750km의 걷기여행길이다.동해아침(1~4코스), 화랑순례(5~18코스), 관동팔경(19~40코스), 통일기원(41~50코스) 등 4개의 주제 50개 코스로 구성돼 있으며 `떠오르는 해와 푸른바다를 바라보며 파도소리를 벗삼아 함께 걷는 길`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