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의 주식랩 상품인 ‘리서치랩’이 올해 코스피(KOSPI) 대비 배 이상 초과수익을 달성하는 운용수익률을 올렸다. 최근 2개월간 주식시장 상승률은 1.9%에 그친 반면, 하나대투증권의 리서치랩은 11.7％를 기록하며 벤치마크 대비 높은 초과수익을 챙기고 있다. 연초 이후 누적수익률은 코스피 24.1％ 상승, 리서치랩은 46.5％를 기록하고 있다. 같은 기간 국내 성장형, 테마형 펀드는 각각 28.6％, 34.2％를 올렸다. 주식랩 상품 특성상 일반 펀드와 달리 운용제약이 없어 소수종목 집중투자가 가능하기 때문이라는 자체분석이다. 리서치랩은 15개 이내로 종목을 편입하고 있어 종목수가 적다. 하지만 리서치센터의 추천종목을 바탕으로 저평가된 중대형주 중심으로 투자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변동성을 최소화할 수 있다. 특히 랩 주식상품은 고객 대신 증권사가 다양한 포트폴리오 형태로 투자, 종목선정과 매매시점에 유리하다. 펀드보다 개별 투자자의 성향이나 장세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투자자들이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등을 통해 수익률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랩운용부 김정수 부장은 “특정 섹터나 종목의 비중을 30％이상 수준까지 확대하는 동시에 조정장에서는 주식비중을 과감하게 축소하고 상승장에서는 발빠르게 주식 비중을 확대하는 적극적인 전략으로 코스피 대비 초과수익 달성이 가능했다”며 “게임주, 녹색성장주 등 기간별 시장 수익률을 상회한 섹터를 선별해 시장에 대처한 점도 수익률 제고에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