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환경업체 상당수에서 오염방지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대구지방환경청은 지난 1일부터 19일(설 연휴 포함)까지 대구·경북 210개 환경업체를 대상으로 환경오염예방 특별감시를 벌인 결과 16곳이 오염방지 규정을 위반(31.3%)했다고 22일 밝혔다.이번 특별감시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 기업 스스로의 관리능력을 높일 수 있도록 대부분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됐다.환경오염물질 배출사업장과 공공하수처리 시설에 사전예방 조치와 자율점검 협조문을 발송해 자체적으로 환경 관련시설에 대한 점검을 실시 후 점검결과서를 회신토록 했다.또한 악성폐수 배출시설인 폐수수탁처리 업체, 고농도 미세먼지발생 업체 등 대규모 환경오염이 우려되는 배출사업장과 우려 지역에 대해선 이동측정차량과 드론 등을 이용한 비대면 감시 활동을 실시했다.이 같은 과정으로 적발된 규정 위반 업체는 대기오염 배출시설을 가동하면서 방지시설을 가동하지 않은 사업장, 배출허용기준을 초과해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한 사업장, 폐기물을 사업장 내에 부적정하게 보관한 사업장 등이다.14개 업체는 관할 지방자치단체서 조업정지, 개선명령, 조치명령 등의 행정처분과 과태료 부과처분이 내려졌다. 위반행위가 엄중한 2곳은 대구환경청이 직접 고발 조치했다.이영기 대구환경청장은 "앞으로도 비대면과 대면 환경감시 활동을 병행해 국민들이 환경오염으로부터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