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 감포 앞바다에서 선원 6명이 탑승한 홍게잡이 어선이 전복된 지 사흘째로 접어들었지만 아직도 실종된 선원들의 소식이 들리지 않고 있다.21일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6시46분께 경주시 감포항 동쪽 약 42㎞바다에서 9.77t급 어선 거룡호가 침수 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수색 작업에 나선 해경은 약 3시간 후 신고 지점에서 4㎞ 정도 떨어진 해상에서 뒤집힌 어선을 발견했다. 이 어선에는 한국인 2명 및 베트남인 3명, 중국 교포 1명 등 총 6명의 선원이 탑승 중이었다. 해경과 해군은 함정 27척, 공군 항공기 9대 등을 투입해 어선 주변을 수색했으나 선원들을 발견하지 못했다. 현재 사고 해역에 풍랑주의보가 내린 가운데 초속 19ｍ 안팎 강풍이 불고 4ｍ 높이 높은 파도가 일고 있다. 해경과 해군은 또 지난 20일 오후 선체 침몰을 막기 위해 어선 주변에 공기주머니 2개를 설치했다.포항시 등도 포항 구룡포수협에 사고수습지원본부를 마련해 승선원 가족 지원 등에 나서고 있다.해경 관계자는 "실종 선원을 찾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며 "기상 상태가 좋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