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연이 시리즈`로 유명한 한예찬(53) 동화작가가 아동 성추행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15일 한겨레 신문에 따르면 한 씨는 자신이 직접 가르쳐 온 11살 초등학생을 27차례에 걸쳐 성추행한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이 선고됐다. 재판부는 한 씨에게 징역 2년6개월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또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 3년 취업금지도 명령했다.보도에 따르면 한 씨는 지난 2017년 7월부터 경찰 수사를 받기 시작해 이듬해 7월 재판에 넘겨졌으며, 성추행 혐의에 대해 친분관계에 있는 아동의 의사에 따라 입술 뽀뽀만 하거나 자연스럽게 안기는 등 스킨십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하지만 재판부는 연애 경험이 없는 어린 피해자의 무지와 지위 차이 등을 이용한 비정상적 행태로 볼 수밖에 없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한 씨는 `서연이와 시리즈` 등 초등학생용 판타지 역사물을 주로 썼고, 10살에서 11살 여자 어린이를 위한 성교육 도서를 쓰기도 했다. 한편 한 씨의 1심 유죄 판결 이후에도 그의 책이 도서관과 온오프라인 서점에 비치돼 있고, 그가 노랫말을 쓴 동요가 유튜브 콘텐츠로 만들어져 지금도 재생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