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어른들은 하루 4시간, 10대들은 4~5시간을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스티브·잡스를 비롯한 IT 기업의 톱들은 자기들 자녀들에게 스마트폰 같은 디지털 제품을 주지 않는다고 한다. 왜냐하면, 그것이 뇌(腦)에 미치는 영향을 이미 그들은 간파(看破)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근래 스웨덴의 정신과 의사 앤더스-한센(Anders Hansen)박사가 `스마트폰-뇌`라는 타이틀로 책을 출간하자, 세계의 이목(耳目)이 집중되고 있다. 　 필자는 일본판을 구했다. 스마트폰을 마약(痲藥)이라고 까지 표현하는 것을 보고는 인류(人類)가 심상치 않은 시대로 접어들고 있구나 하여 소름이 돋는다. 이 책은 방대한 수의 연구 결과를 인용해 `디지털화된 사회`에 경종(警鐘)을 울리고 있다. 일본을 포함한 13개국에서 번역되어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되었는데, 왜 집필 했는가고 누군가가 저자에게 물었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정신과 의사로서 병원에 근무하고 있습니다만, 최근, 불면증을 호소하는 젊은 환자가 상당히 많이 증가했던 것이 계기입니다. 이야기를 듣고 보니 스마트폰을 침대에까지 가지고 있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스마트폰을 침실에 두지 말고 `자명종`(自鳴鐘)으로 일어나보라고 조언(助言)하면 많은 경우가 개선되었습니다" 　 또 "현대인은 평균 하루 4시간 이상이나 스마트폰을 만지면서, 코로나에서는 외계(外界)와의 라이프-라인(life-line)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스마트폰에 의지하는 행동 양식으로의 변화는 인류 역사상 가장 큰 변화일 것입니다. 편리해졌을 텐데도 상태가 안 좋아지는 사람이 있다는 모순을 과학으로 풀어내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거기서 네이처 등 유명한 과학 잡지에 게재된, 미국을 중심으로 한 전 세계의 논문을 몇백 편(編)이나 읽었습니다. 놀란 것은 인간이 집중력(集中力)을 흐트러뜨리는 것에 대해 얼마나 약(弱)한가 하는 것입니다. 특히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기억력(記憶力)과 집중력(集中力) 조사에서, 스마트폰을 교실밖에 둔 학생이, `정지-모드`로 해서 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학생보다 기억력이 더 높았다는 결과에 충격을 받았습니다. 즉,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인지(認知)능력(能力)의 용량(容量)이 줄어든다는 것입니다"라고도 했다.　 그리고 "`스마트폰은 현대의 마약` 뇌(腦)의 보수(報酬) 시스템을 지배합니다. 스마트폰은 마약이라고 해도 좋을 만큼 의존성이 높은 것입니다. 이것은 뇌 내의 보수 시스템과 관련이 있습니다. 뇌는 원래 살아남기 위해 주위의 새로운 정보를 도입함으로써 보상(報償)으로 `도파민`이라는 쾌락을 느끼는 물질이 방출되고 있습니다. 현대에는 스마트폰이나 PC가 새로운 정보를 가져오기 때문에 클릭할 때마다 `도파민`이 방출되는 것입니다. 또 도파민은 새로운 정보를 얻을 수 `있을지도 모르는` 불확실한 상황이 더 많이 방출됩니다.  채팅이나 메일의 착신음(着信音)이 울리면 `중요한 연락일지도 모른다`라고 스마트폰을 손에 들고 싶어지는 것은 이 도파민 때문입니다. 그중에서도 페이스-북 등의 SNS는 `중요한 정보 갱신(更新)이 있을지도 모른다`라고 보수 시스템을 강하게 부추겨, 투고(投稿)에 대해서 `좋아요` 등의 반응이 오는 것으로 승인 욕구도 채워 주기 때문에 의존성이 높아집니다. 이런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페이스-북의 `좋아요` 기능을 개발한 사람은 그 의존성을 깨닫고 스스로 스마트폰 사용을 제한하기 위한 앱을 설치했습니다. 아이패드를 개발한 애플의 창업자 스티브 잡스는 `자신의 아이 곁에는 아이패드조차 두지 않는다`고 했고, 마이크로소프트사의 공동창업자 빌 게이츠는 아이가 14세가 될 때까지 스마트폰을 들이지 않았습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인간의 뇌는 디지털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죠. 인간의 진화 구조와 연결하여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현대에도 인간의 뇌는 기본적으로 석기시대 그대로입니다. 예를 들어 석기시대에는 칼로리가 있는 음식은 입수하기 힘든 귀중한 것으로, 발견하면 모두 먹어야 살아갈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음식(칼로리)을 저렴하게 구할 수 있어서, 사람들은 과잉으로 섭취해, 비만과 생활 습관병이 증가했습니다"고 경고했다.　 필자는 스마트폰의 피해는 학력(學力)이 아니라 극단적인 이야기일지 모르지만, 뇌(腦)의 파괴이다. 뇌의 백질(白質)과 회백질(灰白質)이 청색광(靑色光)에 장시간 노출되기 때문에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는 동안은 알츠하이머나 치매처럼 뇌(腦)가 축소된다. 이 사실을 알고도 독자 여러분들이나 자녀들이 스마트폰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