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배출가스 5등급 노후경유차를 대상으로 조기폐차 지원사업을 시행한다.시는 16일부터 26일까지 11일간 인터넷이나 우편을 통해 올해 상반기 조기 폐차 신청을 받는다. 모두 160억원(1만대)의 사업비가 책정돼 지원요건을 갖춘 대상자에게 보조금을 지원할 예정이다.지원대상 차량은 배출가스 5등급 자동차 또는 2005년 이전 배출허용기준에 따라 제작된 건설기계다. 접수마감일(26일) 기준으로 대구시에서 6개월 이상 연속 등록되고 최종 소유자가 접수 마감일 전 6개월 이상 소유해야 한다. 대상자 발표는 4월 28일이며 발표이후 소유자는 성능검사를 진행하고 폐차 후 기한 내 보조금 청구를 하면 된다. 보조금 지급대상은 생계형 차량인 LPG 화물차 신차구입 지원대상 차량, 저소득층 소유차량 등 우선 순위에 따라 선정된다. 지원금은 차종 및 연식에 따라 보험개발원이 산정한 차량기준가액에 지원율을 곱한 금액으로 지원한다. 총중량 3.5t 미만의 경우 지원 상한액이 300만원이지만 기초생활수급자, 영업용, 저감장치 장착 불가 차량의 경우 차량기준가액에 따라 최대 600만원까지 지원한다. 총중량 3.5t 이상은 3000만원 한도, 도로용 3종 건설기계는 4000만원 한도로 차량별, 연식 등에 따라 차등 지급된다.아울러 경유차를 폐차하고 LPG(액화석유가스) 1t 화물차 신차를 구입하는 경우 400만원을 추가로 지원하는 ‘LPG화물차 신차구입 지원사업’도 병행한다.홍성주 시 녹색환경국장은 “미세먼지 주요 발생원인 노후경유차 감소를 위해 조기폐차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며 “생계형 차량, 저소득층 차량에 대한 지원 대책도 보완해 5등급 차량 운행 제한에 따른 불편과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한편 대구시의 조기폐차 지원사업은 2017년부터 4년간 지난해 1만6000대를 포함해 모두 2만7700여대를 지원했다. 지난해말 기준 대구시 등록 5등급 차량은 약 7만2000대로, 2024년까지 모든 5등급 차량을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