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에 불확실성이 있기는 하다. 그러나 개선 움직임은 계속된다. 한국은행은 11일 기준금리 동결 발표 직후 ‘최근의 국내외 경제동향’을 통해 “앞으로도 우리 경제는 개선 움직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나 상·하방 리스크가 혼재해 있어 경기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소비자물가는 수요압력이 제약되면서 당분간 오름세 둔화 추세를 지속하지만, 유가상승으로 비용 측면에서의 상승 압력이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경상수지는 상품수지를 중심으로 흑자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은은 “최근 국내 경기는 실물지표가 개선되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그간의 하강세가 멈춘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생산 측면에서는 제조업이 1월 이후 계속 증가하고 서비스업도 4월 들어 증가로 전환했다. 수요 측면에서는 설비투자를 제외하고는 대체로 개선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건설기성액(명목금액)이 4월 들어 재차 늘어나고 소비재판매액도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 한은의 설명이다. 수출은 전년 동기에 비해 큰 폭의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2월 이후 완만한 증가세를 유지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6월 한은 기준금리 운용목표를 현행 2.00%로 동결, 4개월째 동결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