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월성원전·방폐장민간환경감시기구는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수행된 월성원전 주변지역 주민에 대한 삼중수소 영향평가 결과를 4일 양남면·양북면 주민설명회를 통해 공개했다. 삼중수소 영향평가는 2010년 11월에 원전 주변지역 주민의 체내에서 삼중수소가 검출됨에 따라 삼중수소가 주민들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한국수력원자력이 2014년∼2015년에 1차로 수행한 평가의 후속조치로 수행한 2차 평가결과이다. 2차 평가는 ㈜오르비텍을 포함해 5개 기관이 수행했고, 동경주 주민 484명과 대조지역(경주, 울산, 서울) 주민 447명의 요시료를 채취해 삼중수소 농도를 측정했다. 평가결과, 동경주 지역주민의 요시료 중 삼중수소 농도는 평균 3.11 Bq/L, 최대 16.3 Bq/L로 나타났고, 대조지역 주민의 삼중수소 농도는 평균 1.75 Bq/L, 최대 11.2 Bq/L로 측정됐다. 이번 2차 평가결과에서 나타난 동경주 지역주민의 삼중수소 농도는 지난 1차 평가보다 약 40% 감소한 수치를 보였다. 평가를 수행한 ㈜오르비텍은 이번 2차 평가에서 측정된 동경주 및 대조지역 주민의 삼중수소 농도로 인한 방사선 피폭선량은 최대 0.00034 mSv/y로써 일반인의 연간선량한도인 1 mSv/y에 크게 못 미치고, 이로 인한 건강상 영향도 거의 없는 것으로 평가했다. 한편 이번 삼중수소 영향평가 주민설명회는 양남면과 양북면에 이어 5일 감포복지회관(오전 10시30분)과 서라벌 문화회관(오후 2시)에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