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5일 취임한 서동현 경주경찰서장은 "교통사망사고를 줄이기 위해 `사람 우선`의 교통문화를 만들고 속도 하향 정책을 확대하겠다"며 "또 운전자 경각심 제고를 위한 음주운전 등 사고 요인행위에 대한 홍보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서 서장은 경찰서 신청사 건립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하며 국제 관광도시 경주의 경찰이 갖는 위상을 정립하겠다고 말했다.다음은 서 서장과의 일문일답.▶경주경찰서 청사 이전 진행 과정은? 경주경찰서 신청사 신축부지는 경주시의 협조로, 천북면 신당리 953번지 일원 2만4022㎡(7266여평)으로 확정됐으며, 사업비 272억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1만2801.7㎡(3900여평)로 건축 예정이다. 현재 설계용역 계약을 마치고 신청사 설계 진행 중이며 2024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추진중이다.경주경찰서 신청사는 국제 관광도시이자 천년고도 역사도시인 경주시의 특성을 잘 반영함으로써 경주시민과 경찰 모두가 만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작년에 경주 교통사고 사망자가 20명으로 줄었다. 향후 교통사망사고 감소 계획은? 경주시 교통사망사고가 지난해 연간 20명대로 진입하게 되면서 도내 교통사망사고 1위 도시라는 오명을 벗어나게 됐다. 이는 경주경찰서 구성원 전체가 교통사망사고 감소를 위해 한 팀이 돼 줄기차게 노력한 결과다. 우리 경주경찰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교통사망사고 감소를 위해 올해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특히, 올해는 교통사고 사망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노인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홍보·교육을 비롯한 전방위적 예방활동을 전개하고, ‘사람 우선’의 교통문화를 만들기 위한 속도 하향 정책을 확대하며, 운전자 경각심 제고를 위한 음주운전 등 사고요인행위에 대한 홍보형 단속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배달문화 확산에 따른 이륜차 사고 증가에 대해서도 홍보·교육과 더불어 법규위반행위에 대한 강력한 단속으로 이륜차 사고예방에 힘쓸 계획이다. 이와 함께 경주시를 비롯한 유관기관·단체와 협업을 강화하고, 교통안전의식 제고를 위한 ‘범시민운동’도 함께 전개할 예정이다.▶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해 어떻게 대응할 건가? 경주경찰서는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접촉자 소재수사 및 다중이용시설 합동점검을 지속적으로 실시해오고 있으며, 그 동안 경주에 설치된 생활치료센터 4개소에 경찰관 300여명 투입하는 등 생활치료센터의 안정적 운영에 기여했다. 앞으로도 코로나19라는 국가적 재난 극복을 위해 적극적 행정응원과 관련 범죄사건 신속 처리로 법질서를 확립하고자 지속 노력할 것이다. 또한, 보건당국 및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 유기적인 협업으로 코로나19 재난 상황이 조기 종식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경주지역을 위한 치안활동 방침은? 여전히 코로나19 발생이 빈번한 가운데, 범정부적인 방역조치에 대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관성에서 벗어나 코로나19 상황과 자치경찰제 시행 등 변화하는 치안여건을 고려한 실효성 있는 맞춤형 치안활동을 추진 할 것이다. 특히 연휴 기간에 증가하는 중요범죄, 가정폭력 신고와 교통수요에 대비한 특별관리 대책을 마련해 차분하고 평온한 명절 분위기를 조성하도록 하겠다.▶자신의 업무 철학과 취임 소감 한마디 신라의 수도로 천년의 세월을 간직한 유서깊은 경주의 안전을 책임지는 소임을 맡게 되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올해는 책임수사체제, 자치경찰 등 경찰의 변화가 크다. 하지만 그 변화 속에서도 ‘모든 국민이 평안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해야 할 영예로운 책임’이 경찰 본연의 임무임을 잊지 않고, 경주 시민의 안전에 최선을 다하겠다. 특히, 노인, 아동, 여성,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범죄는 강력하게 대응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경주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