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법사랑위원 경주지역연합회는 지난 2004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불우청소년 지원 프로그램인 ‘아름다운 동행’ 결연 청소년이 올해 서울대학교에 합격했다고 3일 밝혔다.2015년 12월 당시 대구지방검찰청 경주지청 김성훈 부장검사(현 의정부지검)가 당시 신라중학교 1학년이던 황건(신라고)군과 결연해 현재까지 매월 10만원씩을 후원해 오고 있었다.교사가 꿈인 황군은 현재 어머니와 두 식구 한부모 가정으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학업에 전념해 올해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사회교육과에 합격했다.이에 김남순 대구지방검찰청 경주지청장과 권철순 법사랑위원회 회장은 지난 2일 황군 모자를 지청장실로 초청해 선물과 격려금을 전달하는 등 축하하는 자리를 가졌다.이 자리에서 황군은 “특히 김성훈 부장검사님께 감사하다”며 “주위의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의 은혜를 가슴에 새겨 반드시 사회에 환원할 줄 아는 사람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김성훈 부장검사는 “작은 후원이 어려운 환경 속에 있는 청소년이 바르게 성장하는데 작은 보탬에 된 것 같아 기쁘다”며 “큰 보람을 느끼도록 해 준 황건 군에게 오히려 감사하는 마음”이라고 했다.권철순 회장은 "후원은 법사랑위원 뿐만 아니라, 경주지청 김남순 지청장을 비롯한 직원과 김성훈 부장검사 처럼 경주에 재직했던 검사들이 경주를 떠나서도 수년간 후원을 이어가는 등 검찰의 적극적인 참여가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