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로 한국어로 운영하는 IB 월드스쿨이 대구에서 탄생했다.대구시교육청은 1일 경북대 사범대 부설초등학교(이하 사대부초)와 부설중학교(이하 사대부중)가 국제 바칼로레아(IB) 후보학교로서 IB 프로그램을 운영한지 약 18개월 만에 IB 본부로부터 `IB인증학교`로 공식 인증됐다고 밝혔다.공식 인증일은 사대부초는 지난달 21일, 사대부중은 22일이다. 전 세계 161개국 5464교(2021년 1월 기준) IB학교 중 최초로 한국어로 운영하는 IB 월드스쿨이 됐다.이번 국공립학교의 IB 월드스쿨 인증은 그동안 IB 프로그램이 국제학교, 외국인학교 등 등록금이 비싼 소수의 학교에서만 운영돼 왔다는 오해를 푸는데도 큰 역할을 했다.아울러 두 학교가 빠른 속도로 `IB 월드스쿨`이 될 수 있었던 배경은 IB 프로그램 도입 전부터 대구교육청의 교실수업개선의 일환으로 진행한 프로젝트 학습 등을 꾸준히 실천하며, 창의융합적 학생 중심 수업과 평가를 위한 노력이 큰 힘이 됐다.강은희 교육감은 "학생의 적극적인 배움과 성장을 지원하는 교사들의 협력이 학교 문화로 자리잡는 부분은 IB교육의 가시적인 교실수업개선 효과로 꼽힌다"며 "이번 인증이 일선 학교에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