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동국대학교 학교법인 이사장인 성우스님이 26일 경주캠퍼스에서 주례회의를 열고 "어려운 현재 상황을 타개해 나갈 수 있도록 힘을 모으자”고 교직원들에게 주문했다. 최근 불거졌던 동국대 경주캠퍼스 이전 계획<본보 1월21일자 1면 보도>에서 한발짝 물러서 경영위기 타개책으로 학사구조개편 등을 과감한 추진하겠다는 모양새다. 학교법인 동국대의 법인주례회의는 지난 제333회 법인이사회 이후 처음으로 경주캠퍼스에서 열렸다. 경주캠퍼스 경남 김해·수도권 이전 계획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면서 학교법인에서 이를 주요 문제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례회의에는 학교법인 동국대 이사장 성우스님, 상임이사 성월스님, 박기련 사무처장을 비롯해 법인사무처 총무부, 기획관리부, 사업부 부장 등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특히 주례회의 이후 경주캠퍼스 백주년기념관 교무위원회의실에서 열린 경주캠퍼스 주요 현안 보고에서는 지난 중간 감사 결과보고서에서 권고된 내용 등이 논의됐다. 앞서 중간 감사 결과보고에서는 `대학 경쟁력 강화를 위한 특성화 제고`, `지방자치단체와 협력 강화를 통한 위상 제고에 대해 개선`, `캠퍼스 이전에 대한 장기적인 계획 마련`을 권고한 바 있다. 이 자리에서 학교법인 이사장인 성우스님은 “경주캠퍼스는 상당히 위기의식이 있다. 학령인구 감소로 입학정원 타격을 받고 있고, 어려운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면서 "경주지역 언론에서도 지금 경주캠퍼스 수도권 이전 논의에 대해 주요 지역 문제로 대두되고 있고 이러한 시기에 총장님을 비롯한 교직원 여러분이 단합하고 단결해서 경주캠퍼스가 어려운 현재 상황을 타개해 나갈 수 있도록 학사구조개편 등 문제에 대해서 위기를 극복해나가도록 힘을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이와 관련, 경주캠퍼스 관계자는 "보건·의료 분야와 함께 미래 수요에 대응해 잘 되는 분야, 필요한 분야로 학제를 개편해 대학 체질을 강화할 계획"이라면서 "이른 시일 내에 차질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