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시장 점유율 기준 세계 최대 자동차 업체인 독일 폭스바겐(VW)이 일본의 도요타에게 5년만에 세계 신차판매 1위 자리를 내줬다. 폭스바겐이 지난 13일 발표한 2020년 세계 신차 판매대수는 전년 대비 15% 감소한 930만대였다. 반면, 도요타의 2020년 1~11월 세계 신차 판매대수는 932만대를 기록했다. 이에 닛케이는 폭스바겐이 부진한 성과를 거둔 이유를 코로나19 영향으로 유럽 시장이 침체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폭스바겐은 전체 판매대수는 하락했지만, 전기자동차(EV)는 23만대로 전년도보다 3.1배 늘었다. 작년 9월에 출고를 시작한 `ID.3`이 5만6500대 판매됐으며, 자회사인 독일 아우디의`e-tron `도 호조를 보였다.다만 EV의 비율은 2.5%로 2020년 초에 계획한 4%에는 미치지 못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V)는 전년 보다 2.8배 늘어난 19만대의 판매고를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