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4년제 대학들의 2021학년도 정시모집 경쟁률이 전년보다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신입생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학령인구 감소 영향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신호탄이라는 분석이다.11일 지역 4년제 대학의 2021학년도 정시모집 원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대부분 대학들이 전년도보다 경쟁률이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대학에서는 전년도 대비 50%이하 수준으로 경쟁률이 하락하는 등 앞으로 `신입생 미달 사태`라는 초유의 위기를 맞게 될 것으로 보인다.경북대는 2269명 모집에 7046명이 지원해 3.1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는 3.59대 1에 비해 , 0.48％하락해 가장 낮은 하락률을 보였다. 영남대는 1365명(정원내) 모집에 4366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이 3.2대 1을 기록했다. 지난해 정시 경쟁률 3.9대 1에 비해 0.48％하락했다. 지난해 5.1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던 계명대는 3.47대 1(1천248명 모집·4천330명 지원)로 떨어졌다. 대구가톨릭대와 대구대, 대구한의대의 경우도 경쟁률이 전년도(4대 1 수준)보다 큰 폭으로 떨어졌다. 대구대는 1348명 모집에 2416명이 지원해 평균 1.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정시 경쟁률 4.7대1이다. 지난해 경쟁률 4.65대 1을 기록한 대구가톨릭대는 1.97대 1(898명 모집·1천768명 지원)로 마감됐다. 대구한의대의 경쟁률은 1.98대 1(553명 모집·1천95명 지원)로 지난해(3.53대 1)보다 크게 하락했다. 경일대는 평균 2.2대 1(487명·1천72명)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는 4.1대 1이었다. 또 금오공대는 지난해 3.15대 1에서 올해 2.79대1로,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5.90대 1에서 3.89대 1로, 안동대는 2.72대 1에서 1.42대 1로 각각 하락했다.반면 대구교대는 231명 모집에 487명이 지원해 경쟁률은 2.11대 1(231명 모집·487명 지원)로, 지난해 1.7대 1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각 대학은 실기고사 등을 거친 뒤 2월 7일까지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합격자 등록기간은 2월 8~10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