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상주시의 BTJ열방센터와 관련한 코로나19 확진자가 500명 이상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더욱 우려스러운 것은 이 센터 방문자 상당수가 진단 검사를 받지 않고 있다는데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BTJ열방센터 집단감염과 관련해 “12월 초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총 505명이 감염됐다. 이 중 n차 감염자가 351명에 이르러 상황이 심각하다. 센터를 다녀온 사람이 2천800여 명에 이르지만, 아직 70%가량이 검사를 받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연락이 닿지 않거나 검사를 회피하는 사례가 많아 우려가 더욱 크다. 아직까지 검사받지 않은 분들은 즉시 선별 진료소를 찾아 검사에 응해 달라”면서 “여러분의 비협조 때문에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감염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 달라”고 강조했다. 또 "코로나19 확산세가 정점을 지나 조금씩 진정돼 가는 모습이지만 이번 겨울 3차 유행은 바이러스의 전파력과 속도를 감안할 때 언제든 확산세로 돌아설 수 있다"라며 "주말에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이유"라고 강조했다.정 총리는 "코로나19에 감염된 경험을 가진 연구자들이 직접 50여개국의 확진 경험자 3700여명을 조사한 결과, 다섯명 중 한명 꼴로 후유증으로 인해 업무에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라며 "응답자의 65%는 6개월이 지난 후에도 여러 가지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고도 한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각 지자체에서는 수도관 동파, 정전사고, 결빙도로 관리 등 한파로 인한 안전사고 예방에 선제적으로 나서 달라"라며 "결식아동, 홀몸 어르신, 노숙인 등 소외계층을 위한 돌봄과 복지 지원에 소홀함이 없도록 각별히 노력하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