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성건동의 한 교회와 관련해 교인 6명이 집단감염되는 사례가 발생했다. 특히 이들 대부분이 감염에 취약한 60~80대 고령자이며 부부 등 가족감염으로 확인돼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경주시에 따르면 23일 오후 4시 현재 신규 확진자 6명(181~186번)이 발생하면서 코로나19 경주시 누적확진자는 186명(격리중 59명, 사망 4명, 해제 122명, 대구시 통계 1명 포함)이 됐다. 이들 가운데 성건동 성광교회 관련 확진자는 앞서 지난 22일 확진 판정을 받은 179번·180번 확진자를 비롯해 23일 확진된 181번·182번·183번·186번 등 6명으로 파악됐다. 성건동 교회 관련 확진자들 대부분은 고령자이면서 가족 간 전파로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179번 확진자는 70대 여성, 180번과 181번 확진자는 80대 부부, 182번과 183번 확진자는 60대 부부, 186번 확진자는 60대 남성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확진자들이 60~80대의 고령자로 파악되면서 격리 시설 이송과 병상 배정·집중 치료 등의 주의가 요구된다.  경주시는 교회 내 집단 전파가 이뤄졌을 가능성을 두고 해당 교회 교인 80여 명에 대해서 전수 검사를 진행 중이다. 아울러 교회 관련 확진자를 제외한 184번·185번 신규 확진자에 대해서도 현재 감염경로를 파악 중이다.  한편 경주시는 24일 0시부터 1월 3일 24시까지 ‘특별방역 강화조치’를 시행한다. 종교시설은 정규예배‧미사‧법회‧시일식 등은 비대면을 원칙으로 하고 종교시설 주관의 모임과 식사는 전면 금지된다. 이와 관련 주낙영 시장은 “최대의 위기상황이라는 경각심을 갖고 성탄절과 연말연시를 맞아 각종 모임과 행사, 외출을 잠시 멈춰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