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민자고속도로인 대구부산고속도로와 서울춘천고속도로의 통행료가 인하된다. 23일 국토교통부는 지난 22일 서울 정동 국토발전전시관에서 대구부산고속도로, 서울춘천고속도로 통행료 인하 변경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오는 24일 0시부터 승용차 기준으로 대구부산고속도로와 서울춘천고속도로 통행료는 각각 최대 52.4%·28.1% 내릴 예정이다. 대구부산고속도로는 1종 승용차(소형차) 기준 1만500원에서 5000원으로, 2종 승용차(중형차)는 1만700원에서 5100원으로 인하된다.서울춘천고속도로는 1종 승용차(소형차) 기준 5700원에서 4100원으로, 2종 승용차(중형차)는 6400원에서 4200원으로 인하된다.3종(대형차), 4종(대형화물차), 5종(특수화물차)등 각 차종별로도 재정고속도로 수준으로 통행료가 인하된다. 앞서 정부는 민자고속도로 공공성 강화를 위해 지난 2018년 8월 `민자고속도로 통행료 관리 로드맵`을 발표하고 지난해까지 수도권제1순환 북부구간(일산~퇴계원), 천안논산 등 5개 노선의 통행료를 인하했다. 이번 대구부산, 서울춘천까지 포함해 총 7개 노선의 통행료를 인하하면서 로드맵 상 1단계 인하목표를 차질없이 이행하게 됐다. 주현종 국토부 도로국장은 "앞으로도 정부는 `동일 서비스, 동일 요금` 원칙에 따라 민자고속도로의 통행료를 재정고속도로 수준으로 관리하는 등 민자고속도로의 공공성 강화를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