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미술관은 올 한해 소장품 수집사업으로 기증 175점(상반기 108점, 하반기 67점), 구입 59점(아트페어 8점, 지역 전업미술인 작품구입 공모 45점, 대구미술관 학예연구실 수집제안 6점) 등 총 234점의 작품을 수집했다고 23일 밝혔다.코로나19에도 지난 2015년 이래 가장 많은 소장품을 수집해 여느 해보다 풍성한 결실을 맺었다는 평가다.대구미술관은 상·하반기 2차례 나눠 실시한 소장품 심의위원회를 통해 올해 상반기에는 故박동준 대표(분도갤러리) 105점, 하반기는 작가 및 소장가 67점 등 총 175점의 작품을 기증받았다. 하반기에 작품을 기증한 작가는 총 5명이다. 이와 함께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지역미술의 창작활동을 돕고,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대구광역시 전업미술인 작품 구입 공모’를 실시해 작품 45점을 수집했으며, 대구미술관 학예연구실 수집제안(6점) 및 대구아트페어(8점)를 통해 14점을 구입했다.올해 기준 총 1541점의 소장품(구입: 515점, 기증: 992점, 관리전환: 34점)을 보유한 대구미술관은 기증문화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홍보채널을 활용해 `기증 절차`를 안내할 계획이다.또 소중한 작품을 공공재로 내어준 기증자들을 위해 `기증자의 벽` 등재, 기증증서 및 감사패 수여, 미술관 주최 각종 행사 초청, 미술관 간행물 무료 제공 등 다양한 예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최은주 대구미술관 관장은 "소장품 수집을 위한 소장품 5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앞으로 대구미술관 소장품을 심층적으로 조사·연구하고 이를 기반으로 소장품 주제전과 아카이브 구축 등 다양한 방법으로 그 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