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 아티스트 낸시랭이 `새 출발`을 다짐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낸시랭은 결혼과 이혼 과정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전 국민이 반대하는 결혼을 왜 했냐는 질문이 가장 아팠다는 그는 왕진진과의 결혼생활이 "불행 종합세트였다"고 밝혔다. 이어 "혼인신고 며칠 뒤 언론에서 전 남편의 충격적인 신상이 공개됐다. 많은 분이 이혼하라고 했지만 바로 이혼하는 게 현실상 쉽지 않았다"며, "주변 지인들도 속고 있었다. 전 남편이 쓴 사채 때문에 9억8000만원 빚을 지고 매달 이자만 600만원"이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특히 낸시랭은 결혼 전 체크해야 할 리스트를 공개해 많은 이들의 공감을 샀다. 그는 "살아보고 혼인신고를 하면 좋겠다"는 조언도 곁들였다. 또 `비혼 출산` 소식을 전한 사유리가 부러웠다며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입양을 통해 가족을 만들고 싶다는 마음이 있다"고 고백하는 등 다시 유쾌한 에너지를 되찾은 모습으로 새 출발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한편, 16일 MBC `라디오스타`에는 낸시랭 외에도 개그맨 엄용수, 뮤지컬 배우 함연지, 싱어송라이터 죠지가 출연해 솔직 담백한 입담으로 웃음을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