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시내버스 보조금 문제 해결을 위한 경주시민사회공동대책위원회는 15일 경주시청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세금 제 맘대로 쓰는 시내버스 새천년미소를 시민의 이름으로 고발한다"라고 밝혔다. 이날 경주시민총회의정감시위를 비롯한 14개 단체는 "새천년미소는 경주시로부터 보조금 집행 부적정 등 11개 항목 위반을 지적받았으며, 보조금 부정 편취 및 유용, 횡령, 배임, 근로기준법 위반 등의 의혹으로 도덕적 해이가 극심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의혹을 명백히 밝히기 위해 (주)새천년미소를 대구지방 검찰청 경주지청에 고발하고자 한다"고 주장했다. 경주시에 대해서는 "경주시가 감사원으로부터 부실관리에 따른 환수조치 등의 지적을 받았음에도, 오히려 코로나19를 핑계로 한 새천년미소의 요청에 2번의 추가 지원으로 165억원의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경주시는 최근 노선개편에 따른 25인승 지선 버스 40대 증차를 계획하면서 새천년미소에 운영과 관리를 맡기려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들 단체는 부분적인 `시내버스 공영제 도입`을 거론하며 "모든 방안을 논의할 수 있는 공정성 담보를 기반에 둔 사회적 합의 기구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또한 주낙영 경주시장에게는 "경주시내버스 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적 합의 기구 구성을 위한 조치를 조속히 취해 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앞서 경주시는 지난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경주시내버스 보조금 집행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공인회계사, 변호사, 세무사, 교통전문가, 시민감사관 등을 위원으로 한 ‘시내버스정책검증 소위원회’를 구성한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