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는 윤석열 검찰총장 측의 정한중 징계위원장 직무대리와 신성식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에 대한 기피신청을 모두 기각했다. 또 심재철 법무부 검찰국장에 대한 증인심문을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징계위는 이날 오전 10시34분부터 2시간여에 걸친 심의에서 윤 총장 측은 위원장 직무대리를 맡고 있는 정한중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와 징계위원인 신성식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에 대해 기피 신청을 했지만 징계위는 전부 기각했다.윤 총장 측은 정 교수가 추미애 법무부장관의 의중에 따라 징계 절차를 주재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고, 신 부장은 징계 사유인 채널A 사건과 관련해 한동훈 검사장 등의 혐의가 인정된다는 취지의 내용을 언론사에 전달한 의혹에 휩싸여 있다.징계위는 자진회피 등으로 징계위원이 빠졌으므로 예비위원 2명을 충원해 7명으로 징계위를 꾸려달라는 요청도 거부됐다.이와 함께 징계위는 `판사사찰 의혹` 문건 보고 등 다수의 의혹이 불거진 심재철 법무부 검찰국장에 대한 증인심문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징계위는 이러한 사전 절차를 마친 뒤 이날 오전 손준성 대검 수사정보담당관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증인심문에 돌입했다. 징계위는 2시간가량 심의를 한 뒤 낮 12시 30분쯤 정회했다. 오후 2시에 심의를 재개해 나머지 증인들을 심문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