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시내버스 보조금 집행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범시민대책기구인 ‘시내버스 정책자문위원회’를 구성한다. 경주시는 정책자문위 출범을 통해 경주시내버스 보조금 논란을 종식하고 보조금 집행의 투명성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매년 외부전문기관의 용역을 통해 ‘시내버스업체 경영분석 및 운송원가 산정실차조사’를 실시했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재정지원을 해왔다.  그러나 최근 드러난 버스업체 임원들의 고액 연봉과 비용 과다집행 등의 논란의 불씨는 계속 커졌다. 또한 운영업체측이 2018년과 2019년 운송손실금을 받지 못했다며 추가 보조금 지급을 요구하고 있지만 경주시는 이를 지급할 법적 근거나 기준이 없는 상황이다.  특히 시내버스업체에 대한 시민들의 불신과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보조금 지급에 대해서는 경주시는 섣불리 해결 방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입장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경주시는 버스 현안을 직접 다룰 범시민 대책기구를 발족해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먼저 시는 도시교통분야 정책수립을 위해 이미 구성된 ‘경주시 종합교통발전위원회 설치운영에 관한 조례’에 근거해 △공인회계사, △변호사, △세무사, △교통전문가, △대학교수, △시민감사관 등을 위원으로 한 ‘시내버스정책검증 소위원회’를 구성하고 시급한 현안을 최우선적으로 다룰 계획이다.  이어 행정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조례안을 의회에 상정해 민·관합동협의체인 가칭 ‘경주시 버스정책자문위원회’를 이르면 내년 초 발족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주낙영 경주시장은 “버스정책자문위원회 발족을 통해 시내버스 재정지원 보조금 산정 및 집행의 적정성을 평가하고 대중교통인 버스정책 전반에 대해 자문할 수 있는 실질적인 범시민대책기구를 만들어 거듭되는 시내버스보조금 혼란에 종지부를 찍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