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선수 손흥민이 4년 연속 `올해를 빛낸 스포츠 선수` 1위로 선정됐다. 14일 여론조사업체 한국갤럽는 지난달 5일부터 29일까지 전국 만 13세 이상 17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면접조사 결과, `2020년 올해를 빛낸 인물` 스포츠 부문에서 손흥민이 4년 연속 1위의 영예를 안았다고 밝혔다. 응답률은 26%(6637명 중 1700명 응답), 표본오차는 ±2.4포인트다.축구대표팀 주장이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은 79.7%의 압도적 지지를 받으며, 지난 2013년 8위로 순위권에 처음 등장한 이후 7년 연속 최상위권을 유지했다. 특히 올해 조사에서는 남녀 모든 연령대에서 1위에 오르며 범국민적인 스타임을 입증했다. 손흥민은 현재 EPL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으로 꼽힌다. 탁월한 득점력으로 이번 시즌 득점 랭킹 2위(10골)를 달리고 있으며, 최근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서도 환상적인 선제 결승골로 팬들을 놀라게 했다. 2위는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 선발 투수 류현진이 차지했다. 그는 24.3%의 지지를 받으며 3년 연속 손흥민의 뒤를 이었다. 또 MLB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6.7%), 흥국생명을 통해 국내로 복귀한 `배구 여제` 김연경(6.0%), 스페인 프라메라리가 발렌시아 소속 유망주 이강인(4.8%)이 TOP5에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도 정들었던 그라운드를 떠난 K리그 전북 현대 이동국이 6위(4.0%)에 자리했고 `피겨 여제` 김연아와 `축구 영웅` 박지성이 은퇴 후에도 여전히 사랑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