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는 10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스포츠 캐스터가 경기를 중계하는 느낌을 구현한 기술인 `중계체 음성합성 기술`을 공개했다. 엔씨 인공지능(AI) 센터 산하 스피치 AI 연구소의 음성합성팀과 보이스 컨버전 팀은 자연스러우면서도 잡음·왜곡이 없는 고품질 음성을 생성하고 다양한 억양을 표현·제어할 수 있는 `운율 제어` 기술을 연구해왔다. `중계체 음성합성 기술`은 뉴스와 안내문 등에 사용되는 `낭독체`나 일반적인 대화를 구현한 `대화체`와 달리 경기 상황에 맞는 감탄사와 `음…`, `그…`, `저…` 같은 간투어, 발화 오류·반복 등을 통해 다양한 감정을 표현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감정 표현의 수준이나 강도도 제어할 수 있다. 가령, 9회 말 아슬아슬하게 지고 있는 팀이 홈런을 쳤을 때는 캐스터의 목소리에 흥분감을 더해줄 수 있다. 앤씨 측은 "이 기술이 야구·축구·농구·e스포츠 등 다양한 종목의 경기 정보 전달과 해설 등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