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어려워진 경기를 틈타 울진에서 불법도박에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제보자에 따라 찾은 곳은 죽변항 위판장 옆 A수산의 허가를 받지 않은 식당으로 끝쪽 작은방에서 은밀하게 도박장이 운영되고 있었다. 5~6명이 많게는 수천만원의 돈이 오가며 장소를 제공한 사람은 일명 `알`을 떼고 8일부터는 커피를 파는 등 휴게음식점을 허가 받지 않고 운영하고 있다. 이 수산은 식당과 휴게음식점(다방 등)을 운영할 수 없지만 불법으로 상가 형태를 갖추고 도박을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근 상인들도 불법도박과 커피 판매에 대해 불만이 쏟아냈다. 수산시장 일부 상인들은 "수산물을 팔 수 있는 것과 식당 운영은 큰 차이가 있다"며 "상가 형태로 개조된 곳에 불법 영업을 하는 것은 어려운 시기에 더욱 상인들을 힘들게 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일대 다방에서도 허가를 득하지 않고 커피 장사를 하면 적법한 절차를 거치고 세금까지 내가며 운영하는 가게들이 손해를 많이 볼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한 주민은 "불법 도박은 4년이 넘도록 계속되고 있어 소문이 다 났지만 관청에서 무얼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한편 죽변 일대 식당, 사무실 등에서 코로나19로 인해 경기가 악화되자 한탕주의에 빠진 불법 도박이 성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