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미나리`가 미국 유력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가 꼽은 올해 최고의 영화 20편에 포함됐다.버라이어티는 매체의 수석 평론가 2명이 각각 10편씩 선정한 `2020년 최고의 영화`(The Best Films of 2020) 리스트를 8일(현지시간) 발표했다.`미나리`는 오언 글라이버먼이 선정한 영화 10편에 포함됐다.글라이버먼은 "미국에서 `이민`이라는 단어를 들을 때 우리는 클리셰적인 진부한 이미지를 떠올리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이 서정적인 가족드라마는 솔직담백한 인류애와 보는 이들을 깨우고 뒤섞는 색다른 연출로 이민이라는 경험 속에 관객들을 데리고 들어간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선정된 다른 작품으로는 `소울` `노마드랜드` `맹그로브` `맹크` `더 프롬` `인비저블 맨` 등이 있다.한편 `미나리`는 한국계 이민 가정에서 자란 정이삭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한국계 미국 배우 스티븐 연과 한예리, 윤여정 등이 출연한다. 선댄스영화제 심사위원상과 관객상, 미들버그 영화제 관객상과 배우조합상 등 해외 영화제에서 수상 소식을 이어가며 내년 아카데미 시상식의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