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홍준표 의원(대구 수성갑)이 복당 반대 여론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 국민의힘 초선들 앞에서 복당 승부수를 던진다. 홍 의원은 9일 서울 여의도 정치 카페 `하우스`(How`s)에서 국민의힘 초선 공부모임인 `명불허전보수다`에 강연자로 나선다. `명불허전보수다`는 내년 4·7 서울·부산시장 보궐 선거와 내후년 대선에 출마 뜻이 있는 인물을 초청해 그들의 생각을 듣는 자리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까지 이 자리에 선 인물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원희룡 제주도지사, 금태섭 전 의원 등이다. 빠른 복당을 원하는 홍준표 의원측의 강한 요구와 최근 복당 논란의 중심축인 홍 의원의 말을 들어보자는 일부 초선 의원들의 요청이 맞아떨어져 이날 자리도 마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홍 의원은 국민의힘 소속 전체 의원 103명 중 절반이 넘는 58명이 초선인 점을 감안, 초선 의원들과의 만남을 복당 고리로 삼을 전망이다. 홍 의원은 토론에 강한 만큼 복당 반대 기류의 축인 현 당 지도부에 대한 공격과 함께 자신의 대선 출마 의지도 분명히 할 것이라는게 주변인들의 관측이다. 지역 정가 한 관계자는 "이날 자리가 홍 의원의 복당에 불을 지필지 불이 꺼질지가 가려진다는 점에서 주목된다"면서 "문제는 홍 의원이 초선 의원들 앞에서 김종인 비대위원장, 주호영 원내대표 등을 또 한번 집중 저격할 경우 복당 반대 기류는 더 세질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