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의 한 국악교습소에서 확진자 3명이 잇따라 발생했다. 이들은 지난 28일 확진판정을 받은 영남대학교 음대생 관련 확진자(102번)와 접촉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주시 등에 따르면 30일 지역 감염으로 인한 108번·109번·110번 확진자가 신규 발생하면서 코로나19 경주시 누적 확진자(사망 1명, 해제 99명, 격리중 9명, 대구시 통계 1명 포함)는 110명이 됐다. 이들은 102번 확진자가 다니던 국악교습소와 관련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108번 확진자는 학원생, 109번과 110번 확진자는 학원 원장과 그 배우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지난 28일 102번 확진자 발생 이후 경주지역에서는 연일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다. 확진자는 28일 6명, 29일 1명, 30일 2명이 발생했고 확진자와 밀접 접촉으로 인한 `n차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의심환자 수도 크게 늘고 있다. 30일 오후 10시 현재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검체자는 227명으로 집계됐으며 음성 판정을 제외한 186명이 검사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또 확진자와 접촉해 자가격리 중인 의심환자도 71명 증가해 127명이 됐다. 경주시는 최초 확진자의 활동반경이 넓고 접촉자 수가 많아 접촉자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102번 확진자는 영남대에서 함께 실습 수업을 받은 같은 학과의 경산 확진자로부터 감염돼 28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 관계자는 “추가 접촉자가 파악되는 대로 검체조사를 해 나갈 계획"이라며, “역학조사에서 누락된 사람이 있을 수 있으므로, 긴급 재난 문자 메시지의 확진자 동선을 꼼꼼히 파악해 감염이 우려되거나 발열 증세 등이 있는 시민은 빠짐없이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