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중앙시장 공영주차장을 시민들의 품으로 돌려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중앙시장은 주차난해소를 위해 공용주차장을 증설했으나 무질서한 관리로 인해 장날에는 일찌감치 만차가 된 사실을 모르고 주차장으로 진입하려는 고객 차량들로 북새통이다. 게다가 장날 고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이유 중의 하나는 공영주차장에 월5만원씩 받고 장기 주차한 차량들이 상당수 버티고 있어 주차난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오랜 기간 동안 전통시장을 단골로 이용해온 시민 A(56)씨는 “중앙시장을 이용하려면 주차난 때문에 시장보기가 겁이 난다”며 “인근 전통시장들은 시설공단에서 운영해서인지 몰라도 체계적으로 운영되고 있어 고객들의 불편이 적은편”이라고 주장했다. 경주중앙시장 주차장은 지하주차장에 100여대, 지상 제1공용 주차장에 40여대, 신규로 건설된 제2공용주차장에 64대를 주차토록 했지만 주차시설 운영을 타 시장처럼 시설공단에서 관리하지 않고 시장상인회가 직접 운영하고 있지만 체계적으로 운영이 되지 않아 고객들의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경주시는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주차난 해소에 지난해 말 64억 원을 투입해 2148㎡에 64대의 차량이 주차할 수 있도록 제2 노외공용주차장을 조성했지만 성동시장 공영주차장과 중심상가 공영주차장처럼 시설관리공단에서 운영하지 않고 상인회에 위탁관리하고 있어 주차난은 해소되지 않고 있다. 시민들은 중앙시장 상인회 위탁관리는 타상인회와 형평의 원칙에도 어긋난다며 경주시 처사를 원망했다.  중앙시장 측은 “평일에는 빈공간이 많아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월 주차를 받았지만 장기주차를 줄여 고객에 대한 서비스를 개선할 방침”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경주시는 “연내 조례제정을 거쳐 시설공단에서 관리하면서 공용주차관리에 부작용을 최소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