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문화엑스포와 경주 취연벼루박물관이 손을 맞잡고 희귀 벼루 전시를 진행한다. 경주엑스포는 지난 25일 경주타워에서 경주 취연벼루박물관과 상호교류협력을 위한 네트워크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경주엑스포 류희림 사무총장과 경주 취연벼루박물관 손원조 관장 등이 참석해 전시품 등 문화콘텐츠 상호활용을 다짐하고 홈페이지를 통한 상호홍보에 협조키로했다. 또 양측 임직원과 이용객을 대상으로 하는 할인혜택 제공에도 뜻을 모았다. 특히 이날 협약식은 취연벼루박물관이 소장한 주요 전시품을 경주타워 전망 1층에 전시하는 ‘작은 전시회’의 오픈식과 함께 열렸다.  작은 전시회에는 조선시대에 제작된 ‘오석심자벼루’와 ‘화초석일월벼루’, ‘자석목탁벼루’ 등 3점을 전시했다. 작은 전시회의 전시품은 정기적인 교체를 통해 삼국시대에서부터 조선시대에까지 다양한 벼루를 지속적으로 관람객들에게 선보일 방침이다. 류희림 경주엑스포 사무총장은 “벼루는 동궁과 월지, 월성터 등에서도 소수만 발견된 중요한 문화유산이다”며 “두 기관의 상호발전과 지역 문화의 다양성 확보를 위해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주 취연벼루박물관은 우리나라 최초의 벼루전문 박물관으로 지난해 개관했다. 신라시대 흙벼루와 고려시대 풍자벼루, 조선시대 옥벼루, 수정벼루, 쇠벼루 등 다양한 시대에 제작된 벼루 1500여점이 전시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