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내버스 운영업체인 ㈜새천년미소는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경주시가 공익사업인 시내버스 결손분을 보전하지 않고 있어 버스 운행이 전면 정지될 위기에 처했다"라고 주장했다.보도자료에 따르면 새천년미소는 지난 2018년 16억원, 2019년 20억원 등 총 36억원의 결손분을 경주시로부터 지원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새천년미소측은 결손분 보전 미지급에 따라 적자 경영이 누적되다 보니 직원들의 임금(급여)이 정상적으로 지급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또한 "법인 인수와 관계없이 법인은 그대로 승계되기 때문에 결손분은 지급해야 한다"면서 "법인이 승계됐다고 해서 경주시가 그 전 해의 결손분을 보전해주지 않으면 계속 적자 경영으로 밖에 갈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경주시와 소통을 시도하고 있으나 시는 일방적인 주장만 내 세울 뿐 대화 창구를 원천봉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앞서 새천년미소의 손실 보조금 지원은 2차 추경편성과 사용 실태(본보 9월16일자 3면 보도)등이 논란에 휩싸이면서 도마에 오른바 있다.경주시는 새천년미소에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손실 보조금 명목으로 1차 추경에서 55억원을, 2차 추경을 통해 10억원을 추가로 제공했다. 당초 예산을 통한 보조금 96억원을 합하면 161억원의 예산을 버스업체에 지원한 셈이다. 또 해당 업체 사장의 연봉을 지난해보다 1억 2000만 원 오른 2억 7600만 원으로 책정하는 등 임원진 고액 연봉 인상으로 논란을 빚은바 있다. 특히 올해 161억원의 보조금을 받고도 지난 3월에 이어 지난달 14일 또다시 운행 횟수를 줄이는 감축운행을 강행하면서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새천년미소 측 관계자는 “현재 경주시의 일방적인 주장으로 소통이 전혀 되지 않고 있으며 소통할 채널이 완전히 막힌 상태”라며 “회사 노조 관계자들이 경주시와 대화가 단절되자 김석기 의원과의 면담을 위해 수일 내 상경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