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직장 상사와 친구에게 서로 다른 카카오톡 프로필을 보여줄 수 있게 된다. 김택수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는 지난 18일 열린 카카오 연례 개발자 행사 `이프 2020`에서 카카오톡 프로필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우선 `멀티프로필` 기능을 내년 1분기부터 도입한다고 밝혔다. `멀티프로필`은 사용자가 다양한 관계에 따라 여러 개의 프로필을 만들고, 프로필마다 원하는 정보를 담아 상대에 따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이다. 현재 카카오톡은 스마트폰 연락처에 저장한 이들을 자동으로 카카오톡 친구로 추가해 모두에게 똑같은 프로필 사진을 보여줘야 한다. 멀티프로필 기능은 공적 영역과 사적 영역이 구분되지 않는 이러한 불편 사항을 보완했다. 또 자신의 카카오톡 프로필에 특정한 자격을 등록하면 이를 다른 사람이 검색할 수 있도록 하는 `인물검색` 기능과 스마트폰 교체 시 사진과 동영상을 안전하게 보관하고 꺼내볼 수 있는 `톡서랍` 네트워크 드라이브도 추가된다.  특히 `인물검색`기능은 세무사, 건축가, 소믈리에 등 특정 자격을 갖춘 사람을 검색해 대화할 수 있는 것으로, `카카오 지갑`에 담긴 신원정보를 활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