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언론이 한국 축구대표팀 내 일부 선수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인 것을 주목하며 손흥민(토트넘)을 걱정했다.멕시코(15일), 카타르(17일)와의 원정 평가전을 위해 오스트리아에서 지내고 있는 축구대표팀은 14일(한국시간) 비상이 걸렸다.골키퍼 조현우(울산)를 포함해 권창훈(프라이부르크), 이동준(부산), 황인범(루빈 카잔)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기 때문이다.이어 음성 반응을 보인 이들을 대상으로 재검사를 실시해 김문환(부산) 나상호(성남)의 추가 감염을 확인했다. 스태프 1명까지 한국 선수단에서 총 7명이 양성 반응을 보였다.영국 언론은 벤투호에 차출된 손흥민을 걱정했다.`이브닝 스탠다드`는 "손흥민이 양성 반응을 보이진 않았지만 호텔 방에 격리됐다"며 한국 선수단의 소식을 전했다.`데일리 메일`은 "만약 손흥민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다면 (돌아오지 못하고) 오스트리아에서 격리하게 될 것이다"며 "맨체스터 시티와의 큰 경기를 앞두고 결장할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토트넘은 오는 22일 맨시티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를 치른다.2위로 선두권 경쟁 중인 토트넘에 매우 중요한 일전이다. 토트넘은 개막전 패배 이후 7경기에서 5승2무로 가파른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27일에는 루도고레츠(불가리아)를 상대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도 치러야 한다.`풋볼런던`은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이 감염되지 않길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리그에서 8골(2도움)을 터뜨리며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제이미 바디(레스터 시티), 도미닉 칼버트 르윈(에버턴)과 득점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한편, 손흥민은 15일 멕시코와 평가전에서 전반 20분 황의조(보르도)의 선제골을 돕는 등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하지만 가용 인원이 25명에서 19명으로 줄어드는 등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벤투호는 2-3으로 역전패했다. 17일 카타르와 두 번째 평가전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