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메인 만료기한이 다가오면서 벼랑 끝에 내몰린 싸이월드가 한 고비 넘겼다.1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싸이월드는 지난 9일 도메인 주소의 소유권을 내년 11월12일까지 1년 연장 계약을 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이로써 일단 도메인은 살려냈지만 전제완 싸이월드 대표가 임직원 임금체납 혐의로 재판중이서 싸이월드 회생 여부는 쉽지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간신히 주소만 유지한 상태라 싸이월드를 이용하려는 사람들의 불편도 여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싸이월드는 2000년대에 큰 인기를 끌었지만 2010년대로 들어서면서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하는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새로운 글로벌 에스엔에스(SNS) 서비스에 밀렸다. 수년간 불안한 상태로 운영되다가, 지난 2015년 방명록, 일촌평, 쪽지 서비스를 종료하고 모바일 기기에 최적화된 형태로 단장하는 ‘싸이홈’으로 개편을 했지만 재도약에도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