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는 지난 7월 국내 최초 자연 번식으로 태어난 아기 판다의 이름을 `푸바오(福寶)`로 결정했다고 4일 밝혔다.푸바오는 `행복을 주는 보물`이라는 의미로, 에버랜드 홈페이지와 공식 SNS 채널, 판다월드 현장 등 온·오프라인 투표 이벤트에서 가장 높은 선택을 받았다.이벤트에 참여한 약 5만명의 고객들은 "귀엽고 둥글둥글한 느낌이 아기 판다와 잘 어울린다", "힘든 시기에 복덩이처럼 굴러 온 판다에게 딱이다" 등 SNS 댓글을 통해 푸바오를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통상 판다는 몸무게 200g 미만의 미숙아 상태로 태어나 초기 생존율이 매우 낮기때문에 아기의 건강 상태가 안정기에 접어드는 생후 100일때 중국어로 된 이름을 지어주는 게 국제 관례이다.  국내에서 처음 태어난 아기 판다 푸바오는 지난 100일간 폭풍 성장했다. 태어날 당시 어미 몸무게의 600분의 1 정도로 몸무게 197g, 몸길이 16.5cm에 불과했으나 생후 100일이 지난 현재는 몸무게 5.8kg, 몸길이 58.5cm로 각각 약 30배, 3.6배나 성장했다.현재 푸바오는 어미 아이바오가 대부분 자연포육으로 기르고 있지만 발육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수의사, 사육사로 구성된 전담팀이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실시하고 있다. 에버랜드 동물원은 아기 판다 푸바오가 혼자 걸어다닐 정도로 성장하면 외부 환경 적응 과정 등을 거쳐 이르면 연내 일반 공개를 검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