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서부경찰서가 지난 2일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한 은행원에게 표창장을 전달했다.서부서에 따르면 은행원은 지난달 26일 어르신이 고액의 현금을 인출하려 하자 어디에 사용하려는 지를 물어봤다. 그러나 어르신은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고 이를 수상히 여겨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어르신은 보이스피싱범이 검사를 사칭하며 금융기관에서 카드가 만들어져 범죄에 연루될 수 있다며 현금을 보관해주겠다는 말에 속아 현금을 인출한 후 전달하려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정식원 서부경찰서장은 "최근 보이스피싱 범죄가 계속 진화하면서도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며 "의심스러울 때는 반드시 경찰에 즉시 신고해 피해를 막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한편, 서부서는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을 위해 지역 77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언택트(비대면) 방식의 특별 교육을 가졌다. 또 지구대·파출소별 보이스피싱 전문 상담 경찰관을 편성 운영하는 등 보이스피싱 근절을 위한 예방 활동에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