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군수사령부 제60수송전대(이하 60전대)와 미 공군 제607군수장비관리대책(이하 607대대)은 지난 23일 대구기지에서 한미 공수화물 적하역 장비 상호지원 훈련`을 실시했다.이번 훈련은 한미가 각각 운용 중인 카고로더, 지게차 등 공수화물 적하역 장비의 상호운용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이뤄졌다.카고로더는 공수기에 화물을 적하역하기 위해 필요한 장비로 한국 공군은 한 번에 약 18t까지 지원할 수 있는 영국산 카고로더를 사용하고 있다.반면 미 공군은 각각 약 11t·27t까지 지원할 수 있는 미국산 카고로더 2종을 사용하고 있다.하지만 전시가 되면 공수화물 적하역 수요가 폭증함에 따라 한미가 연합해 공수근무지원 임무를 실시하기 때문에 훈련을 통해 공수화물 적하역 장비의 상호 운용능력을 구비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지난해 처음 실시된 훈련은 한국에서만 운용 중인 CN-235 항공기와 미 공군 카고로더 간의 상호 호환능력을 검증했으며 올해 진행 된 훈련에서는 이를 바탕으로 한미 상호간 공수화물 적하역 장비의 운용능력 향상에 중점을 두고 진행했다.한국 공군 13명과 미국 공군 12명이 참여해 ▲공수화물 파렛트 포장작업 ▲한미 카고로더, 지게차 등 장비 점검 ▲상호 장비조작 시범 및 숙달 ▲항공기 적하역 작업 실습 ▲훈련결과 점검 및 토의 등을 했다.먼저 카고로더, 지게차 등 공수화물 적·하역 장비 점검과 제원 확인을 마친 한·미 양국은 서로의 장비를 조작해보면서 장비 운전방법을 배우고 노하우를 공유했다. 또한 각각의 장비를 이용해 C-130 항공기와 CN-235 항공기를 대상으로 공수화물 적·하역 작업을 실시하며 서로 다른 장비에 대한 이해도와 운용능력을 향상시켰다.특히 미 공군 카고로더를 이용해 한국 공군에서만 운용하고 있는 CN-235 항공기에 대한 적하역 작업을 실시할 때는 한국 공군과 미 공군이 서로의 장비를 번갈아가며 운전해보면서 제1회 훈련에서 검증했던 CN-235 항공기와 미 공군 카고로더의 호환능력을 재확인했다.적하역 작업을 모두 마친 뒤에는 훈련결과를 점검하며 서로의 장비 운용능력을 평가하고 전시 장비 지원 절차 개선 방법에 대한 토의를 진행하는 등 한미 연합 공수근무지원능력을 발전 시키기 위한 다양한 의견교환이 이뤄졌다.훈련에 참가한 607대대장 준 청(June Chung) 소령은 “한국 공군에서만 운용하고 있는 CN-235 항공기에 대한 적하역 작업을 직접 실시해보면서 한미 연합 공수근무지원 능력을 한 층 더 발전시킬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전시 한미 공수장비의 상호 지원능력 발전을 위한 훈련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이번 훈련을 계획한 60전대 수송통제과장 진종광 중령(공사 43기)은 “전시에는 공수화물 적·하역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장비 운용에 많은 제약이 생기기 때문에 상호지원 능력을 꾸준히 점검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이번 훈련을 통해 전시 긴밀하고 유기적인 공수지원이 이뤄지고 한·미 연합작전 수행에 크게 기여할 수 있게 되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