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시민단체가 유해성 검출 논란이 일은 나노필터 교체형 마스크의 전량 회수·폐기를 촉구했다.대구참여연대, 대구의정참여센터, 대구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참교육학부모회대구지회는 지난 21일 대구시교육청 앞에서 성명을 내고 "뚜렷한 검증 기준이 없기에 안정성이 의심되는 유해물질 검출 마스크를 아직도 아이들이 착용하고 있다. 우리는 이 문제를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가"라며 이 같이 밝혔다.이들은 또 "강은희 교육감은 국회 국정감사에서 마스크 처신에 대한 책임 질타에 아이들이 직접 사용한 사례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전문가들도 유해성 여부에 의문을 갖고 있다는 등 변명을 했다"면서 "이는 지난달 24일 강 교육감이 대구시와 시민단체, 대구시의회와 함께 합의한 사항을 일방적으로 어긴 것이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지금이라도 강 교육감은 나노필터 교체형 마스크를 전량 회수·폐기하고 식약처 등에 안전기준 마련을 요구해야 한다"면서 "계속 이를 미루고 회피한다면 대구의 학부모, 시민들과 함께 강 교육감의 책임을 더 강하게 물을 것이다"고 덧붙였다.한편, 대구교육청은 지난 4월 대구시에서 약 12억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다이텍연구원에서 개발·제조한 교체형 나노필터 300만개와 마스크 30만장을 구매해 대구 지역 유치원과 초·중·고교에 보급했다. 이후 필터에서 다이메틸폼아마이드(DMF)가 검출되면서 유해성 논란이 일자 사용을 중지하도록 했다.